“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죄송” 눈물 보인 심상정

정치 / 김혜민 기자 / 2020-04-16 14: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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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보이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혜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6일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 앞에 다시 선다”며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눈물을 보였다.

심 대표는 이어 “가장 험하다고 느낄 때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가는 것이다. 정의당은 20년간 고된 길을 걸어왔으나 한 번 더 시작하겠다”며 지역구 후보 75명 중 심 대표 외에 다른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전했다.

심 대표는 “지난 대선보다 많은 297만 명의 시민이 정의당을 지지해줬다. 하지만 10%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전체 의석 300석 중 2%에 불과한 6석을 갖게 됐다”며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애초 정의당은 준연동형 선거법 개정으로 20대 총선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또 심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창당 합류 제안에 대해 "명분과 다르다"며 거부하며 결국 지난 총선과 같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심 대표는 “촛불 뒤 첫 총선이었다. 무엇보다 미래통합당 등 수구 보수에 대한 무거운 심판이 이뤄졌다”고 이번 총선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제대로 된 반성 없이 국회를 마비시키고 개혁을 거부한 그들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멈추지 말고 개혁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무릎 꿇지 않았다. 슈퍼 여당 시대에 진보당이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겠다”며 “국회 담을 넘지 못한 여성·청년 등 소수자 목소리를 잊지 않고 촛불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심 대표는 고양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이날 새벽 역전극을 펼치며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혜민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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