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뉴스] 구달 "코로나19, 자연에 대한 인류의 무례함 때문"

포스터뉴스 / 김혜진 기자 / 2020-06-05 17: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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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PA연합, 셔터스톡이미지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영국의 저명한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86) 박사는 인류에 의한 야생동물 남획과 공장식 축산경영 등이 코로나19의 출현을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달 박사는 전날 동물 복지 캠페인 그룹인 '전 세계 사육에 대한 연민'(Compassion in World Farming)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인류의 식습관 개선과 자연에 대한 과잉개발 중지를 촉구했다.

구달 박사는 코로나19 출현은 산림 축소, 종의 멸종, 서식지 파괴 등 자연에 대한 과잉개발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공장식 축산농장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인류 보건을 위협하는 슈퍼버그(Superbugs) 출현을 야기했다. 이에 따라 인류는 공장식 축산농장에서 벗어나는 한편, 자연 서식지 파괴를 시급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최근의 이 사태는 우리가 동물과 환경에 큰 결례를 저질렀기 때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이런 질병이 발생할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구달 박사는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난한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산림을 파괴하고 생산과정에서 자연에 큰 피해를 미치는 저렴한 음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쟁과 폭력, 지나친 소비지상주의 등은 자연을 파괴하는 요인”이라고 지목하며 “공장식 축산농장을 활용하거나 자연을 파괴하는 회사의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우리는 자연과의 관계에서 전환점에 이르렀다"면서 “파멸을 피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래에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반드시 변화해야 하며 음식도 식물성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만 동물과 지구,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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