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급여는 하락했는데...한화생명, 실적부진 속 주요 임원 보수 2배↑

경제 / 김혜민 기자 / 2020-04-03 17: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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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넥스트뉴스=김혜민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해 대규모 실적하락에도 주요 임원의 보수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반면, 전체 직원의 급여는 하락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95억원으로 적자전환 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46억원으로 전년대비 69% 하락했다.

한화생명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현황을 보면 차남규 전 대표가 33억2700만원, 황승준 전무 9억4700만원, 정하영 상무 7억8800만원, 여승주 대표 7억8300만원, 정용호 상무보 5억8700만원 등 보수 총액은 64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상위 5명(차남규, 여승주, 백종헌, 이장배, 박상호)의 급여(31억28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들 주요 임원들은 전년도에 받지 못한 상여금 총 3억75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미등기임원의 총 보수 역시 상승했다. 미등기임원 수는 53명으로 전년에 비해 3명 늘었으며 총 보수는 17억8400만원 증가했다.

반면 전체 직원의 급여는 감소했다. 지난해 한화생명 전체 직원은 3998명으로 전년대비 67명 늘었지만 전 직원 총 보수는 18억5300만원 감소했다. 1인당 평균급도 약 200만원 줄었다.

 

이에 한화생명 관계자는 <넥스트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여 대표를 제외한 사람은 모두 퇴직자로, 상여금과 퇴직금이 포함된 금액이라 많아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 보수는 임금 협상이 늦어지면서 상여금 지급 역시 지체돼 재무제표에 반영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협상이 완료됐고, 지급된 상여금을 포함하면 직원 역시 보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금 협상 및 상여금을 포함해 직원 보수가 올랐다는 자료가 있냐는 질문에는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김혜민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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