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한국인 입국 금지 152개국...입국 규제 186개국

국제 / 임영서 기자 / 2020-05-01 18: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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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조치 14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20개국
정부 "해외여행 가능시기 예측하기 어려워"
[넥스트뉴스=임영서 기자]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나라가 국경을 걸어 잠그고 출입국을 통제하면서 국제선마저 운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전 세계에 걸쳐 이렇게 하늘길이 꽉 막히면서 여느 해 같으면 출국자들로 북새통을 이룰 6일의 '황금연휴'도 국내 여행이나 집 안팎에서 조용히 보내는 것으로 일단락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규제를 강화한 국가는 총 186개국으로 집계됐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는 152개국(한국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 1개국, 중국지역 포함), 격리 조치 14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사항 등은 20개국이다. 또, 사증면제협정 잠정 정지 국가는 56개국이다.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국가/지역별 정보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국경이 조금씩 풀리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출입국자는 일부 기업인이나 공무원 등으로 제한돼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현재 상황에선 일반 국민의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앞서 정부는 '해외여행 특별여행주의보'를 오는 23일까지 1개월 연장했다. 이는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중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지침이다.

 ▲ 외교부 제공

 

먼저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들을 살펴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말레이시아·대만·인도네시아·호주·홍콩과 미주 지역의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 등에서 모든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또 유럽 지역의 노르웨이·덴마크·스위스·폴란드를 비롯해 중동의 바레인·이스라엘·쿠웨이트, 아프리카의 우간다·수단·카메룬 등도 국경을 거의 봉쇄한 상태다.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산 일부 국가에 입국을 금지시킨 국가들도 있다. 일본은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전역·중국·미국 등 87개 국가 및 지역에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다. 유럽의 독일·네덜란드·스웨덴 등은 일부 국가는 EU 회원국에게만 입국을 허용했고, 캐나다도 미국인들에게만 국경을 열어놓았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는 모두 한국인이 갈 수 없는 곳이다. 반면 격리 조치 14개국 중에서는 미국이 대표적 국가다. 미국의 경우 본토는 아직 입국금지를 취하지 않았으나, 사이판·괌·하와이에 입국하면 14일간 자가 격리 혹은 지정될 시설 격리에 따라야 한다. 유럽의 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 아프리카의 세네갈·에티오피아 등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이나 최근 확산세가 주춤한 중국은 기존 유효 비자 및 외국인 거류허가증 소지자 입국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입국자 대상 핵산 샘플 채취 검사 실시하고 있으나 세부 지침은 지역별로 다르다. 따라서 입국자는 입국 전 자신이 입국하는 지역의 방역 방침을 확인해야 한다.

이들 외에 방글라데시와 인도, 캄보디아, 멕시코, 영국 등 20개 국가에서는 사증 발급 중단, 자가격리(권고 포함), 도착 시 발열검사·검역 신고서 징구 등의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이밖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사증면제협정 잠정 정지에 따라 관광 등 단기체류 목적으로 해당국 방문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은 향후 해당국이 입국금지를 해제해 입국이 가능하더라도 협정이 재개될 때까지는 출국 전 반드시 해당국 사증(Visa)을 취득하여야 한다.

현재 싱가포르·브라질·스페인·프랑스·아랍에미리트 등 56개국이 여기에 해당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시아 지역에서 진정되고 있지만, 중동과 북미 등의 지역에서 여전히 퍼지고 있어서 당분간 해외여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방역당국도 가을과 겨울 재유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에 들어간 상황이라 여행제한 조치를 대폭 해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달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여행 가능 시기는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고 전 세계 각국의 유행 수준과 위험도가 같이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며 "모든 국가가 해외여행을 금지하거나 해외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래서 언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가 어렵고, 각국의 유행 규모나 위험도 등을 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도 여행주의보를 공지해 해당 지역 여행을 재고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영서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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