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책임론' 중국, WHO에 370억원 추가 기부...의도는?

국제 / 김혜진 기자 / 2020-04-24 14:10:47
  • 카카오톡 보내기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3000만달러(한화 370억원)를 추가 기부한다는 방침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중국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개발도상국의 공중 보건 시스템 구축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WHO에 3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WHO에 2000만달러(247억원)를 기부한 바 있어 코로나19 관련 총 기부액은 5000만달러(617억원)에 달하게 됐다.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천쉬 주제네바 중국 대표부 대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기금으로 중국이 2천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한 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화 연합) 

 

겅솽 대변인은 "WHO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세로 의무를 다했고 코로나19와 관련된 각국의 대응 및 국제협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WHO에 대한 지지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유엔의 권위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이 바이러스는 인류 공동의 적이며 국제사회가 협력해야만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기부한 것은 중국 정부의 WHO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또한 코로나19 전 세계 유행을 맞서 싸우는데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이 최근 미국이 WHO의 코로나19 대응방식을 문제삼으며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상황에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이 다급해진 WHO에 대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최근 각국이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며 천문학적 손해배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중국이 확실한 아군을 만들어 현 상황을 벗어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co.kr

[ⓒ 넥스트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