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또 추락사고···안전장치 없었다

산업 / 김혜민 기자 / 2020-09-15 1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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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 지부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 작업현장에서 또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러시아 국적 하청 노동자 A씨로 현재 중태에 빠졌다.

15일 금속노조현재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 10분경 LNG 선박 2번 홀드 탱크 내부에서 일하던 A씨가 추락했다. 현장 관계자는 “그물망을 비롯한 어떤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작업장에서는 지난 2월  물량팀 노동자가 안전 그물망이 없는 환경에서 일하다 추락사한 바 있어 이후 사측이 별다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락한 A씨는 머리를 다쳐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상태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으나 현재 A씨는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대중공업에서 LNG 공사 도급을 받은 1차 하청업체 소속이다. 해당 업체는 “A씨가 덕트(환기용 구조물) 개구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래 덕트 아래에는 추락 방지용 합판이 설치돼 있어야 하는데 그날은 해체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관계자는 “당시 고용노동부는 철거작업에도 부분적으로 작업중지를 요구했으나 이행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작업중지 후 안전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재점검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enam.he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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