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에 9천만원’ 암 치료제 항생물질 국내 생산 길 열렸다

경제 / 임영서 기자 / 2020-05-28 1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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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렙토마이세스 그리세우스 SJ1-7 <사진=환경부>

 

[넥스트뉴스=임영서 기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암 치료제 항생물질을 이제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28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암이나 각종 종양 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크로모마이신 에이3’(Chromomycin A3)를 합성하는 균주를 최근 우리나라 토양에서 찾았다.

해당 균주는 흙 속의 미생물에서 뽑아낸 항생물질로 1g에 9000만 원이 넘지만, 국내 생산이 안 돼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항생제 내성균이나 병원성 세균 등의 생장을 억제할 수 있는 토양미생물을 발굴하고, 항균물질을 분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발견된 균주는 ‘스트렙토마이세스 그리세우스(Streptomyces griseus) 에스제이(SJ)1-7’로 연구진은 올해 4월 이 균주의 유전체 해독을 끝내고 지난 19일 특허를 출원했다.

스트렙토마이세스 그리세우스는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스트렙토마이신을 분비하며 크로모마이신과 같은 항생물질도 합성한다.

또 32개의 활성 물질 생합성 유전자를 더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활성 물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스트렙토마이세스 그리세우스 균주는 여러 식물의 병원균을 사멸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친환경 식물병 방제제 등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서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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