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1.3% 전망···지난 5월보다 1.1%p 낮춰

경제 / 김승민 기자 / 2020-08-27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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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뉴스=김승민 기자]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 <그래픽=연합뉴스>


한은은 27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내렸다.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확정되면 1998년(-5.1%)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이다.

내년 성장률은 2.8%로 예상됐다. 역시 직전 전망(3.1%)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 0.4%, 1%로 제시됐다.

큰 폭의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은 이미 지난 7월 16일 2분기 GDP 성장률(속보치) 발표 당시 예고됐다.

당시 한은은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더구나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5월 제시한 -0.2%의 성장률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진자 수가 2분기에 정점에 이르고 하반기 안정된다는 '기본 가정'에 따른 것인데, 이후 코로나19 진정 시점이 예상 보다 늦춰져 성장률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경제회복은 수출과 소비에 달려있다. 수출은 아직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었지만 4개월 만에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4월(-25.5%), 5월(-23.6%), 6월(-10.9%)을 거쳐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다.

문제는 내수 소비다. 지금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라면 소비 회복세를 기대하긴 힘들다. 만약 소비 부진 탓에 3분기와 4분기의 GDP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이 반등에 실패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은 -2% 아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승민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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