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의 사과, 도움되는 조치···피살 공무원 가족에 애도"

국제 / 김인환 기자 / 2020-09-26 06:41:25
  • 카카오톡 보내기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에 통지문을 보내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인환 기자]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각) 북한군의 남측 공무원 살해사건과 관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 조치에 대해 긍정적 뜻을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에 통지문을 보내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한 바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 언론매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일에 대한 동맹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에 대한 한국의 요구를 완전히 지지한다"며 "북한이 한국에 사과와 설명을 한 것은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해된 한국 공무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도 밝혔다.

미 국무부가 북한의 사과를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평가한 것은 상황악화를 막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평소와 달리 신속한 반응을 내놓은 것도 그 일환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 같은 김 위원장의 신속한 사과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신속하게 미안하다는 표현을 두 번씩이나 사용하면서 북의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외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과가 한반도 긴장 고조를 낮추려는 의도가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앞서 군 당국은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47세 남성이 실종 신고 접수 하루 뒤인 22일 서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발견됐으며 북한군은 사살 후 시신을 불태웠다고 밝혔다. 

 

김인환 기자 director@nextnews.co.kr 

[ⓒ 넥스트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