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없음’···구글은 자나 깨나 ‘일본 편’

사회 / 임영서 기자 / 2020-08-15 2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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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를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 14일 구글맵 독도 검색 결과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넥스트뉴스=임영서 기자] 구글이 ‘독도’와 관련해 지나치게 일본 측에 편협된 행보를 보여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4일까지도 구글 맵에는 ‘독도’를 검색하면 ‘찾을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는 반면 ‘다케시마’로 검색하면 버젓이 일본 영토로 안내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이 같은 오류는 한 대학생의 노력으로 15일부터 수정됐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달 이를 바로잡아 달라는 메일을 송 의원에게 보냈고 이후 구글 측에 수정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한 대학생의 제보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찾을 수 없을 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는 “지도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난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구글의 일본 편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7년 ‘구글어스’에는 독도가 ‘JAPANESE ISLAND’라고 표기돼있는 것이 한 네티즌에 의해 알려졌다.

2011년에는 구글 번역기에 ‘대한민국’을 입력하면 ‘日本’(일본)이라고 번역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욱 황당했던 건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정부가 불법 점령했다’는 설명이었다.

가장 최근인 2019년엔 세계 각국의 구글맵에선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동해’는 대부분 ‘일본해’로 적혀 있었다. 화면을 확대해야 비로소 괄호 안에 ‘동해’라는 말이 보일 뿐이었다.

이에 구글은 국내 지도에서는 '독도'를 검색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일본 구글에선 여전히 ‘독도’ 병기 표기도 아닌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다.

과거 구글은 한국 측의 항의가 있을 땐 수정하는 듯했지만 결국 다시 일본 땅으로 표기하거나 일본식 호칭으로 돌아가길 반복했다.

이 같은 일은 비단 구글만의 문제가 아니다.

애플은 2016년 독도의 행정구역을 일본의 행정구역 중 하나인 ‘오키노시마’로 표기했고 2018년에는 독도에 ‘다케시마칸유무반치’라는 이름을 병기했다. ‘칸유무반치’는 일본어로 ‘정부가 소유한 번지 없는 땅’이라는 뜻이다.

이에 정부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임영서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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